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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교와 선교여정(6) - 사람이 방해해도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크게 역사하심.

 

  선교지에서 사역하다 보면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순조롭고 자연스럽게 잘 넘기고 처신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유학생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각분야의 현지인 헬프들을 고용해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청원경찰, 가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3명을 고용하여 3교대로 8시간씩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식당에서 일하는 헬프들, 청소하는 헬프들, 영어를 튜터하는 강사들, 모두합치면 10명 이상 고용을 하게 된다. 

 

나름대로 형성된 서민들의 습관과 문화들

  현지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형성된 문화들이 있어서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 이해를 하고 포용해야 된다는 것을 살면서 확인하게 된다. 

  특히 청소를 하는 헬프들은 건물 안의 거실, 계단, 그리고 모든 방들을 구석 구석 청소하다보니 귀한 물건들이 눈에 보이면  청소하고 제자리에 놓고  가야하는데, 호주머니에 집어 넣고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받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필리핀인들이 스페인의 노예로 약 300년간 가난하게 살면서 카톨릭의 종교문화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서민들의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일하고 있는 헬프들도 대부분 다른 선교사님 집에서 일하다 물건 훔치고 들켜서 쫓겨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여러 집을 돌다가 우리 미션홈에 온 경우들이다. 

  한번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온후 저녁 먹을 무렵 나한테 와서 "목사님, 큰일 났어요. 내 반지가 없어졌어요"  어떤 아이는 "내 목걸이가 없어졌어요" 혹은 "내 돈이 없어졌어요"  등 등.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이럴때 난 우리 아이들에게 "여기 헬프들은 월급으로 살아가기가 힘들다, 헬프의 월급은 적지 않니?  집에 가면 자녀들이 5명 이상이 있고 엄마로서 이들을 먹여살려야 하고, 늘 모자라는 돈으로 가정을 꾸려가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모른척 하고 그냥 넘어가자. 우리가 저들을 이해하고 우리들을 위해서 일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하자. 물건은 다시 사면 되는 것이고, 귀한 물건들은 너희들이 스스로 잘 보관하도록 해라" 

  이렇게 자체적으로 잘 수습을 하고 잘 넘겼다. 우리 아이들이 이해를 하고 잘 따라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내 방에도 물건이 하나씩 없어지는 것을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어쩌겠나? 그래도 저들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에 또 넘어갔다. 

 우리가 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하나님,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렇게 스스로 기도하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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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이 노동청에 선교사를 고발하다

  한번은 미션홈 사역이 새 건물을 얻어서 잘 되고 있는데, 한국 청년이 몇달간 우리 미션홈에 머문적이 있었다. 여기는 하숙집이 아니라서 한국에서 온 유학생 외에는 받아 들이지를 않는데, 여기 멤버의 삼촌이라고 해서 실수로 허락을 했던 것이다. 내가 선교사 비자를 갖고 미션홈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노동청에 고발을 한 것이다. 외국인에게는 노동청에 고발이 들어 가면 애로사항이 많아지고, 이 부분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외국인이다. 해외에 살다보면 한국 사람들이 이런 나쁜 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긴해도 막상 당하고 보니 어안이 없었다. 

  내일 아침에 노동청에 불려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걱정이 좀 되었다. 다음날 아침에 노동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인와도 된다는 통보였다  이게 웬 말인가?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었다. 

 

중요한 순간에 은혜로 보답하는 필리핀 현지인들

  우리 미션홈을 거쳐간 헬프들이 5명 정도 되었는데, 그들은 늘 나에 대해서 고마워했다고 한다. 저들이 실수를 했을때 그 전처럼 쫓겨날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고 모런척 하는 걸 두고 맘에 걸린것 같았다. 자기들이 미안해서인지 몇달간 일을 계속하다가 스스로 그만두고 인사를 하고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늘 맘에 두고 어떻게 하면 보답할까, 이런 맘이 늘 있었나보다. 그런대 나에게 딱한 상황이 주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어떻게 알았는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이 서로 한 마음이 되어 노동청에 직접 찾아가서 탄원서를 내고 나에 대해서 변명을 했는데 노동청장이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껏 외국인 선교사를 변호하고 눈물로 하소연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나는 노동청장과 한번도 만나 본 적도 없는데, 내가 사역하는 동안에 좋은 외국선교사로 인정을 받게 되었으니, 하나님 은혜인 것이고 나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었다

 

또다시 이민국에 고발이 들어가다.

  그런데 몇주 후에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다. 노동청에 고발한 그 청년이 미션홈을 나가면서 마닐라 이민국에 또 고발을 한 것이다. 진퇴양난이었다.

  해외에 나오니 좌측성형을 가진 사람들, 시기심이 많고 남이 잘되는것을 못마땅해 하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민국에서 몇명의 직원들이 직접 방문을 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민국 경찰들이 나를 체포하러 온 것이다. 대화를 좀 해보더니 좋은 방향으로 나를 도와 줄려고 하는것 같았다. 그냥 벌금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벌금이 약 500만원 정도 청구를 한것 같은데 그 당시 나로서는 좀 힘겹기는 해도 감당 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냥 이번주 안에 전액 지불하겠다고 했고 그들은 은퇴비자를 신청하여 계속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이다. 그들은 그냥 돌아갔고 당연히 나는 그 돈을 지불을 함으로 일단락 되었다. 

 

마닐라 이민국 부국장과 친구가 되다.

  그 다음주에 이민국에서 전화가 왔다 마닐라 이민국의 부국장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알고보니 지난주에 찾아왔던 분 중에 한분은 바로 이민국의 부국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형이 바로 필리핀 이민국의 총책임자 국장이었던 것이다.

  그 분이 나에게 아이들의 비자에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면 반드시 책임지고 도와 줄테니 걱정말고 연락하라는 것이다.

  그 이후로 이민국 부국장과 친해지고 한번씩 식사도 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것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중국말로 "꽌시문화"가 필리핀에도 있었던 것이다. 내가 법을 어겨 벌금을 내었고, 부국장은 벌금을 받아갔는데, 그것이 꽌시문화로 나는 서포터가 되었고, 그는 서포터를 받은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 서로 친한 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작은 배경만 있어도 비자문제는 끝.

  내가 선교사로 있는 12년 동안에 미션홈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이 10년인데, 그 10년 동안 25명 - 30명의 아이들을 위해 비자에 관계된 어떤일과 상황속에서도 어려움 없이 아이들을 도와줄수 있었고 문제없이 아이들을 공부시킬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내 배후에 마닐라 이민국의 부국장의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고, 또 그 배후에는 형이 이민국의 국장이었기 때문이다. 그 분이 내가 비자에 어려움이 있을때 마다 빠짐없이 수없이 많이 도와 주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전화를 하면 마닐라에서 만나 모든문제를 깨끗이 직접 해결해 주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실 기적에 가까운 하나님의 은혜요 아무나 받을수 없는 은혜요 완벽한 은혜인 것이다. 

  한국 유학생들이 필리핀에서 공부를 하다가 비자문제로 공부를 계속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일들이 많이 있는 현실이다. 이것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다. 필리핀 직원들이 느림보 사무를 보는 것으로 비자기간이 지나서 만료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책임은 외국인이 져야 하는 것이다. 

  어떤 선교사는 이민국에 걸리지 않고 일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여행사를 세워서 일을 처리를 하는데도 이민국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이 외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나는 친구 한 사람 때문에 어떤 어려운 비자 문제가 발생해도 상관없이 그 분이 직접 해결해 주었으니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의 은혜라고 볼수 밖에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이 아무리 방해하고 막아도 그것 때문에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크게 역사하시고 도우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돌이켜보면 너무 고마운분들이 있었다.

  세월이 지난 후에 돌이켜보면 고맙고 아쉬운 점이 있다. 필리핀의 생활에 나를 도와준 고마운 현지인 친구들이 있었다. 마닐라 이민국 부국장, UB대학의 알란 교수, CLA 학교장 Evangel과 교사들, 선교사역을 할수 있도록 자기 건물을 월세로 내어준 Mr. Latawan,  늘 성실하게 심부름해 준 가드 Grace양,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했어야 하는데,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전혀 그러지를 못했으니 아쉬움과 고마움은 항상 내 가슴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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